펫박람회 관람객 대폭 늘었다…코펫, 1만6천명 다녀가
온·오프라인 융복합 진행…사료·용품·가전제품 등 선보여
지난 16일~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코리아펫쇼 2021'(이하 코펫) 관람객 수가 약 1만610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에 열린 ‘코펫2020’의 관람객수 8507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코펫에는 85개 업체, 150부스가 참가했다.
코펫 주관사인 더페어스의 조하나 과장은 “작년에 비해서 관람객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펫산업 경기가 작년에 비해 크게 회복됐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코펫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에 열린 코펫과 비견될 정도로 관람객들과 참가업체들의 분위기도 좋았다”며 “이르면 오는 6월 열리는 다음번 코펫 행사를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펫에서는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융복합 펫박람회가 시도됐다. 더페어스에 따르면 코펫 오프라인 전시회 기간에 맞춰서 현대홈쇼핑과 함께 온라인 박람회가 진행됐다.
조 과장은 “이번 코펫 기간 동안 더페어스는 현대홈쇼핑과 함께 ‘코리아펫쇼 X 현대Hmall 온라인박람회’를 병행 개최했다”며 “전시회 현장에서 약 12개 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펫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현대Hmall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어 참가기업의 오프라인 마케팅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펫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홈쇼핑을 뜻한다. 반려인들이 코펫 행사장에 오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우수한 펫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번 코펫에서는 애견신문사에서 주관한 ‘IR 피칭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IR피칭대회는 펫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있는 벤처인과 투자를 원하는 기업과 만나는 자리로 일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행사다.
애견신문사의 박태근 대표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반려동물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벤처회사와 투자회사 모두가 윈윈해 펫산업 발전에 한몫하고자 주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코펫에는 반려동물 사료·간식·용품·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펫 전용세탁기·공기청정기를 출품한 LG전자, 화식 사료 브랜드 ‘듀먼’를 출품한 굽네치킨 등 대기업도 참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영인바이오에서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라면 ‘안심댕면’과 허리케인박에서 출시한 휴대용 다기능 반려동물용 비데인 ‘멀티 프레시 펫’이다.
반려동물용 라면인 ‘안심댕면’은 반려견도 먹을 수 있도록 염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라면이다.
영인바이오의 양호영 대리는 “라면을 사람만 먹을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발하게 됐다”며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반려동물 기능성 건강식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람객들이 ‘재밌다’, ‘귀엽다’고 말하는 등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휴대용 다기능 반려동물용 비데인 ‘멀티 프레쉬 펫’은 물통 하나로 반려견에게 물먹이기, 항문세정, 용변처리, 사료주기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통이다.
박희동 허리케인박 대표는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면서 물통, 사료통, 쓰레기 집게 등을 한가득 챙기는 것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나의 제품에 반려동물 전용 비데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모두 넣으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에 이 제품을 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호응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며 “1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제품 출시 시 구입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고 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