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겨울철 길고양이 겨울집 200개로 확대 설치
2021-11-17 신은영 기자
서울 서초구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를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50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치한 겨울집 150개를 포함해 총 200개의 '서초 길고양이 겨울집'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18년 서초구에서 진행했다.
올해 추가 설치된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60㎝·세로 40㎝·높이 40㎝ 크기의 검정색 리빙박스 옆면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입구를 만들었다.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두꺼운 단열시트를 붙이고 아세테이트지로 문을 만들어 길고양이들이 매서운 한파를 견딜 수 있게끔 제작됐다.
또 겨울집에 안내문을 부착해 임의로 이동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하는 한편, 겨울이 지나면 자체 수거할 방침이다.
지역 캣맘 모임에서 담요 50개를 기부하고 반려동물 사료 기업인 ‘두나펫’에서 고양이사료[엔젤스캣] 50포를 후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도 있었다.
조병건 서초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서초구 길고양이 겨울 집 설치를 통해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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