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울음소리 싫었다”…‘두부’ 잔혹 살해 피의자 검찰 송치
카라 “끔찍한 범죄…정당한 처벌 받아야”
2022-02-15 김진강 기자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달 26일 창원시 대방동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부’를 지나가던 남성이 꼬리채 잡아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치는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인근 CCTV를 확보한 후 탐문 수사 중 지난 1일 용의자를 검거했다.
15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피의자는 취업 준비 중인 20대 남성으로 검찰 송치 당일 부모님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찾아와 사과 의사를 전했다. 또 평소 고양이 울음소리가 싫었던 차에 길가다 마주친 ‘두부’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를 별도로 선임하는 등 재판에서 감형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가해자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생명을 살해한 끔찍한 범죄일 뿐”이라며 “변호인을 선임한 피의자에게 정당한 처벌이 내려지게 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검찰 제출용 탄원 서명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