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개봉사단, 유기동물보호소에 사료 11톤 ‘통 큰’ 기부
‘좋은 일에 써 달라’ 착한기업 후원…이웅종 “소규모 보호소, 사료 부족 등 안타까워”
동물매개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둥글개봉사단(단장 이웅종 연암대 교수)이 지난 21일 유기동물 보호시설인 안동유기견보호소. 내사랑 바둑이, 시온쉼터, 가온쉼터, 행복한 강아지 등을 찾아 사료 11톤과 반려용품 등을 기부했다.
안동과학대학교, 나눔과동행 등과 함께 진행한 이번 기부는 봉사활동은 상호를 밝히지 않은 모 업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도 불구하고 유기동물과 유기동물 보호시설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있는 동물단체는 정부, 지자체, 개인 봉사자의 후원이 늘고 있는 반면 민간 유기동물 보호소는 사료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웅종 단장은 “이번 유기동물보호소 사료 기부는 어느 때보다도 뿌듯하다. 착한기업에서 통 큰 사료 후원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상호를 알리고 싶었지만 후원사에서 ‘그냥 좋은 일에 써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반려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은 반려복지를 실천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며 “봉사활동을 진행하려면 많은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언제나 고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봉사에 큰 도움을 준 안동과학대학교, 착한기업의 사료와 반려용품 후원을 연결해준 나눔과동행에도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 단장은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안동과학대 반려동물케어과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을 만들어가 싶다”고 말했다. 동물매개치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누구인가에게 희망을 주는 전문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설명이다.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1회 독거어르신, 지역 어린이 등 사회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물매개치유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강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