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펫미용실·펫샵 등 204곳 운영실태 일제 점검
최근 연이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펫샵 등 반려동물 영업장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제주시는 13일 “이번 점검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반려동물 서비스업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한다”며 “점검 결과 영업장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및 행정처분을 강화해 책임 있는 반려동물 영업장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반려동물 영업장은 2021년 기준 모두 204곳이다. 반려동물의 털·피부·발톱 등을 손질·관리하는 동물미용업이 97곳으로 가장 많다.
또 반려동물 소유자의 위탁을 받아 일시적으로 사육·훈련·보호하는 동물위탁관리업이 51곳, 반려동물을 판매·알선·중개하는 동물판매업이 24곳이다. 동물전시업은 15곳, 동물운송업은 10곳, 동물생산업은 7곳 등이다.
제주시는 이번 점검에서 영업장의 동물 유기 및 학대 여부, 동물 사육 환경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전파 가능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소독 관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동물생산업·판매업·위탁관리업은 영업자와 소비자 간 갈등 완화를 위해 거래내역서(계약서), 개체관리카드를 2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만큼, 영업자 준수사항과 시설기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동물위탁관리업·전시업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영상정보처리장치 작동 및 보관기간 준수 여부 등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앞으로 동물관련 영업장에 동물등록 리더기를 배부해 미등록 동물에 대한 동물등록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실동물 발생 시 동물병원뿐 아니라 동물 관련 영업점에서도 신속하게 등록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