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원료로서 부산물 분쇄 크기와 지속가능성

가금류 사체, 소화율·대변에 영향 없어

2023-05-23     펫헬스

 

 

글 / 팀 월(Tim Wall)

WATT Global Media 선임 리포터


곡류 가공 시 결정되는 입자 크기는 탄수화물 원료가 주로 사용되는 식물성 펫푸드 섭취시 소화 효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펫푸드 원료로 사용되는 가금류 부산물의 입자 크기는 단백질 또는 지방 소화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부산물의 입자 크기는 대변의 퀄리티 또는 기호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하노버 수의과대학의 연구원들은 닭 부산물 분쇄에 의한 입자 크기가 반려견의 영양소 소화율과 대변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부산물 크기와 소화율

이들 연구원들은 Life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속 가능성(천연 자원의 소비 속도와 복구 속도의 균형을 말함. 자원의 파괴에 의한 소비가 자원의 재생 속도를 초과하면 지구의 생태계가 망가져 이는 다음 세대는 물론 우리 세대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전 산업에 적용하는 분위기다) 있는 식품 생산을 위해 반려동물용 동물 부산물을 펫푸드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동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닭 부산물을 함유한 도그푸드를 애견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했음을 확인했다.

거칠거나 곱게 간 가금류 사체와 목 부위를 포함한 식단을 섭취한 경우에도 소화율 또는 대변 특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따라서, 애견 식단에서 거칠거나 미세한 입자 크기의 가금류 부산물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양 균형 측면에서 가금류 사체를 반려동물의 사료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6마리의 비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마리의 반려견은 거침, 고움 또는 매우 고움의 3가지 분쇄 크기 중 하나로 제작된 사료를 섭취했다.

각 사료를 5일씩 먹은 후, 연구자들은 반려견의 대변을 수집해 유기물질, 조단백질 및 조지방 소화율을 분석했다. 대변 수집 후, 연구자들은 반려견을 다른 사료로 전환하고 같은 수집 절차를 따라 세 번째 입자의 사료까지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Petfoodindustry

부산물과 지속 가능성

영양학적 가치가 높지만 버려질 가능성이 높은 원료들을 펫푸드에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동물성 원료를 가공하고 남은 모든 뼈, 절단 및 피부를 펫푸드에 사용한다는 것은 가축을 사육하는데 사용되는 사료, 물 및 기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의미한다. 이런 자원은 동물뿐만 아니라 누에를 사육할 때도 사용된다.

하지만 1922년에 재활용이라는 단어가 영어에 생기기도 전에 일부 펫푸드 제조사와 펫푸드 원료 공급업체들은 인간의 음식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사용함으로써 생성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였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적인 이익은 우연의 일치였지만 재활용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오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