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치유 직접 해보니 성취감·자신감 절로 생겨요”

둥글개봉사단, ‘요셉지도자 대안학교’ 찾아 봉사활동 이웅중, “정부·지자체 나서 치유 영역 넓혀가야”

2024-04-29     김진강 기자
사진 둥글개봉사단

동물매개치유 봉사단체인 둥글개봉사단(단장 이웅종)이 29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요셉지도자 대안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유 봉사 활동을 펼쳤다.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취약계층 및 유기동물 보호소 등을 찾아 동물매개치유 봉사, 유기동물보호소 사료·반려용품 후원, 취약계층 생활용품 기부 및 봉사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둥글개봉사단 이웅중 단장(연암대학교 교수)는 지난 26일 경기 시흥시 반려동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봉사 활동은 시흥시 관내에 위치한 ‘요셉지도자 대안학교’로 정했다. ‘요셉지도자 대안학교’는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미인가 대안학교다.

사진 둥글개봉사단

이날 동물매개치유 봉사 활동은 요셉지도자 대안학교 학생 9명, 봉사자 8명, 동물매개치유견 8마리가 참여해 시흥시 거북섬로 위치한 아쿠아펫랜드에서 ‘나도 훈련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겁게 긴장을 풀며 시작된 이날 프로그램은 ‘동물매개견과 소통하는 방법’, ‘동물매개견 교육시켜 보기’ 등이 진행됐다. 얼마만큼 교감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경합방식으로 진행해 아이들에게 도전에 대한 성취욕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시간이 됐다.

동물매개치유 활동에 참여한 이소정 학생(가명)은 “그동안은 단순하게 반려견을 좋아했는데, 교육을 받다 보니 정말 신기하고 반려견이 영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을 통해 영리한 개를 보고 신기해 했었다”며 “오늘 직접 반려견을 교육시켜 보고, 제 말에 잘 따라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감동스럽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김영식 학생(가명)은 “반려견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무서워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매개견 ‘짬뽕이’가 너무 귀여워서 만져보고 놀다보니 만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개활동을 하면서 ‘반려견 옆에 있는 자신감이 생긴것 같다’고 하니, 친구들이 모두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한진우 학생(가명)은 “오늘 매개 활동견으로 온 ‘버디’가 실내에서 예민한 행동을 해 함께하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끝까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해 별도의 시간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매개견도 제가 노력한 만큼 꼬리치고 따라다니는 등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보니까 교감하는 의미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둥글개봉사단

이웅종 단장은 “아이들이 동물매개치유를 통해 자신감을 높여가고,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동물매개치유는 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에서 활성화돼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차원이나 지자체가 적극 나서 치유활동 영역을 넓여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물매개치유 ‘나도 훈련사’ 프로그램은 이삭교육센터, MC펑키(고영두), 시흥시, 아쿠아 펫랜드 등이 후원했다.

사진 둥글개봉사단
사진 둥글개봉사단
사진 둥글개봉사단
사진 둥글개봉사단
사진 둥글개봉사단
사진 둥글개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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