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김성주 의원, 서초구 맞춤형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 제안
서울 서초구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주 서초구의회 의원은 지난 3일 제34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을 돌파하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인격체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해 반려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초구의 반려견 인구는 2만8000명으로 전체 반려동물로 확대하면 그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서초구에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도록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반려인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책을 나온 반려동물은 목줄과 하네스(Harness) 착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제한을 받는다”며 서초구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의 유휴공간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이용객이 적은 특정한 시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가족이 우면산 데크길을 이용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녹지법 시행규칙」 제11조에 따라 면적이 10만㎡ 이상인 근린공원이나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서초구의 10만㎡ 이상의 근린공원은 매헌시민의숲 공원이 있지만 서울시 소유로 서초구에 관리 권한이 없고, 서초구가 소유한 근린공원의 규모는 10만㎡ 미만이기 때문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서초구에는 7개의 도시자연공원구역이 있어 반려견이 자연을 벗 삼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조성이 충분충 가능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한 공간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서초구에서는 공공동물장묘시설 설치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서초구에서는 반려동물 장례 대행업체가 중개를 하고 있으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정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실제 장례비용과 서비스 항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초구는 경기도에 위치한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어 장례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나 모든 반려동물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테마파크 또는 장례 절차와 비용이 투명하게 공개된 민간업체와의 MOU를 체결해 서초구민이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장례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