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6마리 중성화 수술 및 건강검진
강수현 시장 “시민과 동물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김재영 대표 “수의사·수의대생 등 봉사참여자에 감사”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마당개(시골개)와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의사와 수의대 학생, 양주시청 축산과 동물복지팀, 지역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뜻깊은 협업을 이뤄냈다.
이날 수술은 총 86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당개 23마리 중 사상충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5마리를 제외한 18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이 이뤄졌으며, 길고양이 68마리에 대해서도 TNR(Trap-Neuter-Return) 수술이 시행됐다.
모든 동물은 건강검진을 함께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저체온 증세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의료진들은 정상 체온이 회복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갔다.
현장을 방문한 강수현 양주시장은 “마당개와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한 유기동물 발생과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동물 의료 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양주시는 동물복지 향상을 통해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이번 봉사는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 선생님들과 수의대 학생들의 진심 어린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 하루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러 기업들도 봉사활동을 도왔다. 우리와, 바이오노트, 세아메디칼, 크집사에서 지원했고, ㈜좋아서하는디자인이 봉사단을 위한 도시락을 제공했다.
동물의료 봉사에 참여할 수의사 및 수의대생과 일반봉사에 동참할 시민은 국경없는 수의사회 공식 홈페이지(www.vwb.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