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농림부 국민청원 답변 비판
동물학대 처벌 청원에 동문서답 정책 홍보

사진 대한수의사회
사진 대한수의사회

대한수의사회는 최근 동물학대 커뮤니티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답변과 관련,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한 수사 의지나 처벌 계획,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하기보다는 법령 현황을 소개하는 수준의 형식적 답변에 그쳤다”며 “청원에 동의한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다”고 비판했다.

특히 “동물학대 사건과는 무관한 동물병원 표준진료제, 반려동물 등록제 및 유실‧유기동물 보호 정책 소개 등 답변 시간의 대부분을 정부 정책 홍보에 할애했다”면서 “국민이 묻는 것에 답하는 것이 아닌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로 국민청원 답변을 변질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물복지 이슈에 생색내기식으로 표준진료제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업무로서 동물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농식품부는 지금부터라도 전문성을 갖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동물보호‧복지 업무와 동물의료 업무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강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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