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백의 코로나-19 동물백신 ⓒ펫헬스
씨티씨백의 코로나-19 동물백신 ⓒ펫헬스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대표이사 성기홍)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제조 품목(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러시아,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승인받은 국가가 됐다.

씨티씨백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컨소시움에 참여해 반려동물용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캔자스대학교의 공인기관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평가 받는 등 상용화에 매진한 결과 이번 수출용 허가 취득이라는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해 11월말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동물약품전시회인 VIV MEA 2021에 참가한 핵심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에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날로 상승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중요성에 힘입어,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또 “예상외의 반응에 해외시장 접근에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동시 다발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의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사업 추진에 더 매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백 연구소장 정호경 박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현재에 대해 “반려동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의식하는 다수의 반려인과 수의사에게 One-Health를 실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돼 주길 바란다”며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인한 위험의 경중을 사람과 동물 모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든 사회적 필요성과 수요가 발생한다면, 정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물병원에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개최된 동물약품전시회 VIV MEA 2021 참여 부스 모습. 사진 씨티씨백
지난 해 11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개최된 동물약품전시회 VIV MEA 2021 참여 부스 모습. 사진 씨티씨백

씨티씨백은 이번 수출용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그 동안 적극적 관심을 보인 인도, 말레이시아 등 백신 제조업체와의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과 함께 중동 및 유럽의 국가별 관심 협력사를 선정하고 신속한 현지 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씨백이 개발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종 받고 많은 이슈를 낳은 mRNA 방식(화이자, 모더나) 또는 벡터(아스트라제네카) 방식이 아닌, 현재까지 인체 및 동물용 백신에서 안전성을 인정받는 유전자재조합단백질 항원 백신이다.

이미 개발과정 중 고양이와 개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 남아공변이, 영국변이, 델타변이 등 시시각각 등장하는 변이주에 대해서도 백신주의 교차방어 능력을 검증하는 등 품질과 효능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은영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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