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건강검진과 예절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 유기동물 입양활동에 나서고 있다.
22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문을 연 시 동물보호센터 ‘더함’은 유기견 입양을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처치실, 진료실, 보호실, 입소실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동물생명 보호 및 세심한 관리와 함께 원활한 입양 절차가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 내 유기견은 모두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기본 예절교육을 받는다.
센터 관계자는 “입양 전 사회화와 기본예절 교육을 받아야 새로운 가정에 갔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다”며 “입양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행동에 대해 담당 훈련사와 지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는 것도 센터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입양을 꺼리는 분이 많다”며 “센터는 유기견이 가족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한편, 도심지에 위치해 반려견 입양을 원하시는 분이 언제든 방문해 입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 문을 열면 약 20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방하므로 입양을 고려하는 누구나 방문해 귀여운 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는 가정의 자녀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교육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논산시는 지난 2019년 7월 동물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해 9월 동물보호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부지,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적극적 세일즈에 나섰다. 이후 부지를 확정하고 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동물보호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또한 기존 축수산과의 동물보호팀을 가축방역팀과 동물보호팀으로 조정하고 인력을 충원했다.
한편, 논산시는 시민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 중이다. 향후 유기동물 입양·보호 캠페인, 자원봉사활동 등 관내 학생, 시민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 동물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