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랩 기술력’ 평가…의료비 절감·펫 수명연장 효과 커
반려동물의 질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질병 예측 플랫폼 ‘피터스랩(Peter's Lab)'을 출시한 제너바이오가 엑셀러레이팅 기업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감염성 질환을 예측하는 B2C 키트인 ‘피터스랩’은 지난 5월 출시됐다. 특히 3000례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 분석을 진행해, 실험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염성 질병 예측을 통해 예방솔루션을 시행함으로서 진료비를 절감하고 반려동물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제노바이오 분석 결과, 반려동물 한 마리당 연간 50만 원의 동물병원 건강검진 비용은 피터스랩 사용 후 약 30만 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견 172만 마리를 기준으로 연간 55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제너바이오 지대경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중 유전자 변형 시험이 가능한 전문 연구소는 매우 드물다”며 “아마도 BT와 IT를 모두 아우르는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알고리즘 개발자인 이재훈 공동대표는 “지난 7월 중기부 팁스 선정에 이어 이번 투자로 시드 목표액은 초과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자금은 반려동물과 가축 병원체 유전자 수집에 투자할 예정이다. 추후 검사 결과는 질병 확률을 현재의 주의, 경고, 위험 단계별 표기가 아니라 예측 질환 확률 65.7%와 같이 정량적으로 표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회사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라며 “반려동물 뿐 아니라 가축과 같은 산업동물에 적용은 매우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제너바이오는 IBK 창공, KDB넥스트원 등 국내 최대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회사를 키워오고 있다. 한국사회투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피에스벤처스 등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동물의료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반려동물 진단키트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 예측 및 조기 발견으로 인해 의료비가 대폭 절감될 수 있어, 관련 업체들의 진단키트 플랫폼 출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