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영양학회 주최 ‘반려동물 영양교실’ 열려
이미진 교수, 생애주기별 영양 중요성 강조

25일 이미진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가 한국수의영양학회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려동물 영양교실’ 강의하고 있다. ⓒ펫헬스
25일 이미진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가 한국수의영양학회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려동물 영양교실’ 강의하고 있다. ⓒ펫헬스

반려동물 사료 급여 시 균형 잡힌 영양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미진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균형 잡힌 영양은 반려동물 건강의 초석”이라며 “지방, 단백질, 인,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영양소를 반려동물에게 균형 있게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5일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려동물 영양교실’ 강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장기, 어덜트, 노령기, 번식기와 같은 특별한 시기 또는 생리적인 상태에 가장 적절한 영양으로 설계된 사료의 급여가 중요하다”며 생애주기별 영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출생부터 이유시까지’의 경우 강아지가 젖을 못 먹게 되면 저혈당으로 쓰러지며, 저체온, 탈수 등이 올 수 있는 만큼 이를 유의해야 한다. 또 강아지는 4~6주 사이에 단단한 사료를 섭취하게 해줘야 한다. 이는 모견에 대한 의존 및 영양적인 부담을 감소시키고, 강아지의 철분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 강아지의 스트레스 또한 감소된다.

‘이유부터 생후 12개월까지’는 균형 잡힌 영양소가 무척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체구가 작은 반면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해야 하는 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또 퍼피사료에는 칼로리,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성견(Adult) 사료보다 높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이 시기에 어덜트 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많은 사료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얘기다.

‘1살부터 7살’에는 이상적인 BCS(Body Condition Score) 유지가 중요하다. 또 만일 습식사료를 급여하게 된다면 입이 짧은 강아지의 경우 저체중을 유발할 수 있다. 습식사료는 사료에 물이 많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만큼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로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

또 식이의 잦은 변화와 사료 섭취량 증감은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8살 이상’이 되면 에너지 요구량이 감소한다. 또 구강질환으로 섭취량이, 관절염으로 식욕이 감소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근육량 유지를 위해 높은 생물가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단 신부전과 간부전시 단백질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날 ‘반려동물 영양교실’에서는 김효진 21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의 ‘우리 아이 날씬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의 ‘반려동물 영양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의 ‘쉬운 꿀팁으로 우리 댕댕이 20살 장수견 만들기’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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