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협, “대덕대 홍 모 교수…사회 공익이라 판단”

경매장 박스에 담겨진 몰티즈.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경매장 박스에 담겨진 몰티즈.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학 반려동물과 교수가 불법으로 경매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수의 실명이 공개됐다.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21일 “십수년간 반려동물 경매장을 운영해온 대표인 해당 교수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기로 결정헸다”며 “해당 교수는 대덕대학교 반려동물과 홍 모 교수”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고 사회의 지도층 격인 교수의 신분으로 온갖 불법을 조장한 홍 교수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사회에 더욱 공익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홍 교수는 중국에서 종견들을 수입해 불법번식장 및 허가번식장에 마리당 평균 1000만 원을 받고 종견들을 팔아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면서 “매매 자료 없이 종견들을 팔아온 홍 교수를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신고하고 100억 원 달하는 경매수수료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글구조네트워크 회원들이 경매장에 납품한 한 불법번식장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비글구조네트워크 회원들이 경매장에 납품한 한 불법번식장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불법 동물번식장과 이를 알선해 유통하는 경매장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불법 유통되는 반려동물 경매장 2곳인 대전시 유성동양경매장과 천안시 천안시동양펫타운의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과 함께 개체카드 등을 조작한 사문서위조죄 혐의로 형사고발 조치했다.

또 경매장을 통해 불법으로 반려동물을 유통한 불법번식장 총 48곳을 적발해 형사고발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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