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인사 50여명 참여…동물교감치유 학술 활동 전개
변성원 회장 “사람·동물 모두 행복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1인 가구·노령인구 증가, 사회적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고독감·스트레스·불안·사회성 결여 등 심리적·신체적 문제를 끊임없이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반려동물과 소통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물교감치유’다.
13일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Korean Academy of Animal Assist Healing, KAAH)가 안산대학교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동물교감치유’ 분야에 대한 학술연구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동물교감치유를 보다 활성화한다는 목적이다.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에는 이천환 한사랑병원 원장, 공현희 순천향대병원 간호팀장, 김민경·변성원·손동민·염정원·홍정아 안산대학교 교수, 장수혜 장로신학대학교 교수, 공병만 경희대학교 교수, 김동욱 경북보건대학교 교수,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 임장춘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대표, 황연숙 이랜드리테일 실장, 김성일 펫저널 대표, 고청산 반려동물복지재단 이사장 등 사회 각계 인사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한 ▲동물교감치유 및 관련 학문 연구·발표 ▲연구지 간행 ▲강연회 개최 ▲국내외 학술단체와의 교류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동물교감치유’는 사람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치료 방법이다.
해외의 경우 의료·복지기관으로까지 ‘동물교감치유’ 활동이 확대되며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일부 민간 단체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복지 차원에서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변성원 안산대 간호학과 교수는 “국내 동물교감치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가 교육의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새로 출범한 학회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동물교감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가 사람-동물 공존사회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