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시상식 개최
건국대학교 ‘3R동물복지연구소(소장 한진수)’가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대표 전채은)’과 함께 제2회 ‘아름다운 수의사상’을 공동 선정·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아름다운 수의사상'은 지난해 동물을 위한 행동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현장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동물을 위한 일만 하는 성실한 수의사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특히 수의사의 역할과 헌신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자는 반려동물 및 동물복지정책 분야로 서울특별시 윤민 전문관과 해양동물 분야로 ㈜아쿠아플라넷 홍원희 수의사가 선정됐다.
윤민 전문관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다년간 서울특별시의 동물복지정책을 운영하며 국내에 가장 적합한 동물복지 정책 과정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반려동물 교육센터와 복지센터를 조성했고, ▲유기동물 입양인 동물보험가입 지원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 운영 ▲유기동물 임시보호 매뉴얼 제작 배포 ▲보호소 동물관리체계 매뉴얼 제작 배포 ▲도시정비구역 길고양이 등 동물보호활동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지난 2020년에도 동물복지국회포럼에서 시상하는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쿠아플라넷의 홍원희 수의사는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민간기업에서도 수족관 해양동물의 보호와 구조, 치료에 전념해 왔으며, 아직 미개척 분야인 해양동물 임상수의사로서 바다거북 등 수많은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팀원들과 같이 조직적으로 수행해 온 것이 인정됐다.
시상식 이후 윤민 전문관은 서울시의 동물복지 정책 수립 과정과 업적, 향후 계획 등에 관해 강연했다. 또 홍원희 수의사는 10여 년에 걸쳐 구조해온 해양동물들의 구조, 치료,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진수 소장은 축사를 통해 “아직도 국내의 척박한 환경에서 묵묵히 동물복지를 위해 일하는 수의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