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하지 않은 다른 종 발견…유대인·무슬림·힌두교 신자에겐 문제

 

 

글 / 팀 월(Tim Wall)

펫산업 전문 컬럼니스트


대만의 한 펫푸드 연구팀은 현지 펫푸드 시장에서 판매되는 캣푸드에서 제품 원료로 신고되지 않은 다양한 동물 종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Bioinformatics and Genomics 저널에 발표했다.

펫푸드에 포함된 신고되지 않은 동물 종은 건강과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일부 반려동물은 신고되지 않은 동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어떤 반려동물 보호자는 펫푸드에 특정 동물이 함유되는 것을 반대할 수도 있다.

종교적 이유로 거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대인이나 무슬림 반려동물 보호자는 펫푸드에 돼지고기가 함유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힌두교인 보호자에게는 소고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동물보호에 관심이 있는 보호자에게는 실키상어와 같은 멸종 위기종이 펫푸드에 포함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해당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로 가공된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식별 방법인 DNA 바코딩을 사용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정 미토콘드리아 RNA 유전자를 종을 식별하는 마커(marker)로 선택하여 관찰했다.

연구팀은 62개 브랜드의 138개 고양이 습식 사료 통조림 제품을 조사했다. 참치만 사용했다고 표기한 상당히 많은 펫푸드 제품에서 뜻밖에도 다른 여러 어종이 발견되었다. 한 제품에는 심지어 희귀종인 숏핀 마코상어(Isurus oxyrinchus)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Petfoodindustry
사진 Petfoodindustry

캣푸드에서 발견된 미신고 종

138개 캣푸드 중에서 89개의 원재료는 올바르게 표시되었지만 9개는 불확실한 것으로 분류되었고 나머지 40개는 잘못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종류가 성분표에 표시되지 않은 종임을 확인했다.

- 생선 24종: 마코 상어 등 다양한 어류 발견

- 가금류 2종: 닭고기, 칠면조

- 가축 3종: 양/염소, 소, 사슴

- 파충류 1종: 바다거북

- 갑각류 3종: 소라 등

- 연체동물 5종: 문어, 오징어 등

유럽과 미국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의 이름과 이에 대한 과학적 명칭을 매칭시켜 관리하지만 대만은 이러한 관리가 미흡하다. 따라서 수입산의 경우 영어와 대만어로의 번역이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

멸종 위기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및 종교적으로 금지된 동물이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채 판매되는 것은 펫푸드 제조 업체의 잠재적인 문제점이다. 이런 것이 사후에 발견되면 기껏 개발한 펫푸드가 온라인상에 부정적인 소문으로 퍼지게 될 것이고 결국 제품은 폐기 될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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