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에 270억 투입
울산시가 폐교를 활용해 반려동물 동반 음악회 개최 등 관광콘텐츠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시의회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이 서면 질의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울산’ 조성사업 추진 관련, 폐교를 활용한 시와 교육청의 상생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미활용 중인 폐교는 반려동물 캠핑장이나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로 활용하기보다는 에듀투어(교육(Education)+관광(Tour)) 형태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어린이·청소년 현장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 등 폐교 활용 목적에 부합하는 관광콘텐츠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시·도 교육감은 폐교재산을 교육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귀농어·귀촌 지원시설로 활용하려는 자 또는 소득증대시설로 활용하려는 자에게는 그 폐교재산의 용도와 사용 기간을 정하여 수의계약으로 대부 또는 매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교육청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사업 뿐만 아니라 페교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선, “현재 진행 상황은 건강문화센터 건립용역 및 부지선정, 지방재정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건립에 필요한 제반 행정절차(GB 관리계획 변경·도시관리계획 결정 등)를 수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동물복지 관련 시설로 유실·유기동물 또는 피학대 동물에 대한 보호공간, 입양시설,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공간 등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지는 3만3000㎡, 예산은 27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울산 반려가구는 12만 가구(반려견 71.4%, 반려묘 27.1%, 기타 1.5%)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은 16만 마리(반려견 10만, 고양이 5만2천, 기타 8천)로 추정되며, 2023년 등록된 반려동물(반려견)은 6만5000여 마리다.
반려동물 관련 공공시설은 울산시에서 운영하는 북구 소재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와 남구, 중구, 동구에서 운영하는 3곳의 놀이터가 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