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데이비드 스프링클(David Sprinkle)

미국 애완동물 산업 시장 조사 업체 ‘Packaged Facts’ 출판인 겸 연구 이사

Petfood industry의 ‘Market Report’ 저자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의 반려동물 전문 상점과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Packaged Facts의 ‘미국 반려동물 시장 전망 2024-2025’에 따르면, 업계 종사자들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관리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고 있는지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반려동물 제품 소매업의 관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소비자 행동과 심리학적 특성에서 세대 간 변화가 일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리 및 반려동물 건강 정보의 출처로서의 수의사의 우위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가?

반려동물 진료에 대한 권위와 관련해서는 수의사가 여전히 가장 우위에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Packaged Facts의 2024년 1월 반려동물 소유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개와 고양이 소유자 중 64%가 수의사를 반려동물 관리 정보의 가장 중요한 단일 출처이거나 적어도 중요한 출처 중 하나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질문은 단일 또는 복수 응답을 허용했다.)

수의사의 영향력에 근접한 유일한 영향력은 반려동물 소유자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 특히 반려동물을 더 오래 키운 사람들 사이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반려견 또는 반려묘 소유자 중 베이비붐 세대의 57%가 반려동물 관리 정보의 가장 중요한 출처로 자신의 경험을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성인의 42% 역시 자신의 경험을 꼽았다.

반면에 반려동물 보호자 중 베이비붐 세대의 74%가 반려동물 관리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출처로 자신의 경험보다 수의사를 꼽았지만, X세대는 67%, 밀레니얼과 Z세대(MZ 세대라고도 한다)는 54%로 약간 떨어졌다.

수의학 분야에서는 세대별 동물병원 이용 패턴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지역 독립 수의사들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둘러싸여 있다.

Packaged Facts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동물병원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반려견 보호자 중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60%가 지역 독립 동물병원을 이용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83%는 동물병원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보호자의 경우, 54%가 지역 독립 동물병원을 이용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77%에 그쳤다.

사진 Petfoodindustry
사진 Petfoodindustry

반려동물 소유자의 심리학적 특성과 동물병원 선택

젊은 세대의 대체 동물병원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전통적인 지역 독립 동물병원과 체인 동물병원의 장점에 대한 태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 심리의 중요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

동물병원 고객의 65%는 ‘체인점 동물병원보다 지역 독립 동물병원에서 더 나은 수의사 진료 경험을 했다’는데 동의하며, 이러한 패턴은 세대에 걸쳐 상당히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동물병원 이용 고객 중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70%는 반려동물용품과 동물병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즉 반려동물용품 소매점과 병원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데 동의한데 비해 베이비 부머 세대는 36%를 동의하는데 불과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수의사 이외의 반려동물 관리 인플루언서를 베이비 부머 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겼다.

밀레니얼과 Z세대 중 40%가 반려동물 전문점을 가장 중요한 반려동물 관리 정보 출처로 꼽은 반면, 베이비 부머 세대는 30%에 그쳤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25%는 소셜 미디어를 반려동물 관리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출처로 꼽은 반면, 부머 세대는 8%에 그쳤다.

반려동물 전문점과 인터넷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전통적인 수의학 채널은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주요 정보 제공처로서 세대를 불문하고 점점 그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낮은 비율이지만 반려동물 미용사, 훈련사, 펫시터, 펫워커와 같은 비의료 반려동물 서비스 제공업체는 밀레니얼과 Z세대 반려동물 보호자에게는 부머 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반려동물 관리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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