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정(Fred Jung)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장이 K-펫푸드 및 한국 반려견 교육문화의 한-미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프레드 정 시장은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를 방문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웅종 KCMC문화원 원장,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 회장 등과 면담하고 한국 펫푸드와 반려견 교육문화의 미국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웅종 원장, 김상덕 회장 등은 LA 플러튼시를 방문해 프레드 정 시장과 각각 ▲한-미 간 선진 반려견 교육문화를 교류하고 ▲한국 펫사료의 미국 내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모색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프레드 정 시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또 국내 최초 반려동물 교육도시 비전 선포 및 반려동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수원시의 우수시책 벤치마킹을 위해 이뤄졌다.

프레드 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적인 반려동물 교육 문화 및 정책,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펫제품의 미국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피력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미국의 반려문화는 오히려 한국에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는 한국 문화와 K-FOOD, K-POP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산은 저렴한 반면에 한국산은 비싸고 질이 좋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시에서도 한국회사와 협약을 통해 미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어 주고 싶고 그런 프로젝트가 많았으면 한다”면서 “수원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를 찾아주신 프레드 정 시장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플러튼시와 수원특례시가 좋은 일들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에 노력해 보자”고 밝혔다.

또한 “플러튼시와 자매결연은 못 했지만 서로 간 우호 도시로 성장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선진 반려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자”고 말했다.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장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며 4대 주력산업(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육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과제 중 하나인 한국의 K-펫푸드 해외 진출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 내에 한국 펫용품·펫푸드 연관 산업을 알리고 K-펫푸드가 수출될 수 있도록 플러튼시와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웅종 원장은 “제가 26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반려동물에 대한 훈련 문화가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면서 “한국 반려 교육문화의 이미지를 잘 심어주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의 반려동물 교육문화와 펫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프래드 정 시장께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재준 수원시장께서는 수원특례시를 전국 최초 반려동물 교육도시로 선포하고 실천해 가시는 분”이라며 “수원시와 플러튼시가 반려동물 교육에 대한 교류를 통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LA 플러튼시는 도시 면적 58.11km, 인구수 14만 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남부)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로 역사적으로 농업의 중심지이며 미국 최고 수준의 공교육을 갖춘 도시다.

프레드 정 시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인 최초 풀러턴 시의원, 한인 최초 플러튼 시장에 당선됐다. 캘리포니아 도시 연맹 부회장, 남부 캘리포니아 정부 협회 부회장, 오렌지 카운티 교통 당국 이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