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규탄 기자회견 예고

동물권행동 카라가 지난 1일 후원회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이미지. [사진=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
동물권행동 카라가 지난 1일 후원회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이미지. [사진=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하 카라 노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 사측)의 임시총회가 예정된 청년문화공간JU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카라 노조는 “이번 카라 임시총회는 지난 2월 카라 이사회가 밀실 회의를 통해 결정한 전진경 대표와 이사진의 부당한 셀프 연임을 뒤늦게 합법화하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피하려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카라 이사회는 지난 2월 13일 이사회를 열어 전진경 대표와 이사 5인의 셀프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카라 노조는 단체 사유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문제 제기했고 마포구 더불어숨 센터 앞에서 3월부터 일인시위를 시작해 200일 넘는 기간 동안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환경운동연합 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지난 7월 19일 카라 전진경 대표 등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카라 사측은 최근 임시총회와 관련 후원회원 대상 안내문자에서 ‘이번 임시총회는 카라의 향후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대의원님들께서 임원 연임의 건에 대해 의결하는 자리’라며 ‘의결권이 있는 대의원님들만 참석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새벽이생추어리는 “권력 유지를 목적으로 회원을 배제하는 임시총회 개최를 규탄한다”고 비판했고, 정치하는엄마들은 “현재 1인 지배 구조와 불합리한 조직 문제 등 해결이 촉구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임시총회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후원회원들 누구나 총회에 참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라 사측 관계자는 이번 임시총회 개최 배경과 관련해 뉴스펫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인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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