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민 연구관, 반려동물완전사료 기준 설명
박희명 교수, ‘처방식 사료’ 분류 필요
반려동물 사료 유형 변경 등 급변하는 정부 정책 방향과 펫푸드 영양 관련 동향을 살펴보는 ‘2024 KOREA PET FOOD & NUTRITION FORUM - 2025 PET FOOD 정부 정책 설명회’가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상덕)가 주최하고 뉴스펫(대표 김진강)이 공동주관 해 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는 ▲안전한 반려동물 사료의 설계와 생산(노수덕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 ▲Recent Innovation for Extrusion(PAUL CHEN 미국 ‘wenger’ 아시아 사업부 부사장) ▲펫푸드 안전 관리(Management of Pet Food Safety, 박희명 건국대 교수)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가이드라인(소경민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은 업계의 큰 관심사인 펫푸드 제도 변경사항에 대해 알아보고 펫 뉴트리션과 관련한 국내 상황과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자리를 같이 만들어 주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자들과 발표를 맡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는 개·고양이 사료 표시 기준(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에 나선 상황이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달 발표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설정안’을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 ‘반려동물사료의 기타 표시 사항’에 적용할 예정이다.
반면, 정부는 반려동물사료 유형을 ‘반려동물완전사료’와 ‘기타 반려동물사료’ 등 두 가지로만 구분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수의계는 ‘처방식 사료’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경민 연구관은 주제 발표에서 “정부는 반려동물 고유의 영양학적 요구를 반영해 ‘반려동물사료의 표시사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반려동물완전사료’라는 필수 영양소 충족 개념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라며 “‘반려동물완전사료’라고 표시하기 위한 영양기준 국립축산과학원이 설정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반려동물의 영양소 요구량 구명과 영양 관리 연구를 지속해 사료 산업 발전과 반려동물의 복지·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주기적으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을)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명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펫푸드 선진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속적인 수의사 및 보호자 교육 필요 ▲수의 영양학 전문의 제도 신설 ▲정기적 펫푸드 평가 필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펫푸드 제도 개선 및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내 펫푸드 관련법을 제정하는 한편, 사료 구분을 일반사료 기능성 사료, 처방식 사료로 분류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 발생한 고양이 폐사건과 관련해 “단순 함량이 아닌 체내에서 대사돼 최종 산물이 어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발생하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이나 규정이 선진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수덕 이사는 사료 제조과정에서 나타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PAUL CHEN 부사장은 선진화된 제품 생산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경기도수의사회, 한국애견협회, 한국애견연맹, 성보펫케어, 디오, 대주산업, 로얄캐닌코리아, 우리와, 카길애그리퓨리나, 내추럴발란스코리아, 네이처스버라이어티, 롯데네슬레코리아, 마야무역, 시그니처바이코리아, 스텔라앤츄이스, 제일사료, 팜스코 등이 후원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