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견협회(회장 신귀철)는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을 찾아 유기견을 위한 특별한 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안산 크라운애견미용학원의 김나정 원장을 비롯한 강사와 학원생 9명이 참여해, 보호 중인 유기견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자들은 유기견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변신할 수 있도록 세심한 손길을 더했다.

특히 학원생들은 낯선 환경과 사람 손길에 익숙하지 않은 유기견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배려하며, 차분히 기다려 주거나 안아주는 등 따뜻한 마음으로 안정감을 전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유기견들은 미용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미용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봉사자들은 구조 전 열악했던 환경 속에서 찍힌 유기견들의 사진을 보며 가슴 아픈 감정을 나누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원생은 “유기견들이 겪은 힘든 과거를 되새기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유기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미용뿐 아니라 산책 등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1월 서울시와 한국애견협회가 맺은 협약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은 유기견들의 위생 관리와 심리적 안정감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동물복지 의식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자들은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은 “이처럼 유기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활동은 단순한 미용 서비스를 넘어,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미용 봉사활동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