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 숙지해야…진단할 수는 없지만 조언은 가능
글 / 클리프 페이버(Cliff Faver)
Iv San Bernard USA CEO
수의사로서 반려동물의 질병 과정을 진단하는 것은 범죄를 판단하기 위해 단서를 수집하는 탐정과 비슷하다. 그리고 모든 범죄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단서가 중요하므로 보호자에게 질문하는 것 또한 조사의 일부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항상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신호’이다. 즉, 기본 정보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나이, 품종, 전반적인 건강, 피부 문제의 특성, 존재하는 병변 유형, 병변 패턴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나이를 알면 가능한 질병 목록을 좁힐 수 있다. 자견의 경우 피부가 가려워도 모낭충 진드기가 이유일 확률은 적다. 반면 털이 빠진 노견은 호르몬이나 간, 신장 등의 대사성 질환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또, 품종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이 있기 때문에 증상과 일치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흔히 보이는 몇 가지 질병은 다음과 같다.
품종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
• 피지선염: 피지선에 흉터가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결국 피지 생성이 부족해진다. 그 결과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눈에 띄는 털의 특성 변화가 발생한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푸들/두들, 아키타, 비슬라, 하바니스, 사모예드, 저먼 셰퍼드.
• 어린선증: 피부가 매우 빠르게 바뀌는 유전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피부의 각질화 주기는 보통 21일이지만 어린선증의 경우 피부가 3~4일마다 바뀔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피부와 비듬이 끊임없이 벗겨진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골든 리트리버,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 아메리칸 불독, 잭 러셀 테리어, 웨스트 하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 면도 탈모증: 털을 다듬거나 깎은 후 털이 불규칙하거나 완전히 빠지는 것이다. 종종 털은 휴면 상태가 되고 재생을 자극하는 적절한 제품 없이는 다시 자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탈모증과 블랙 스킨 질환이 대표적인 관련 질환이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포메라니안, 차우차우, 사모예드, 말라뮤트, 허스키, 키스하운드.
• 색상 희석: 열성적인 털 색상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으로, 이러한 애견 중 다수는 털이 약하고 약하거나 털이 전혀 없다. 일부 털은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되거나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도베르만, 래브라도 리트리버, 차우차우, 치와와, 그레이트 데인, 요크셔 테리어, 실키 테리어, 셸랜드 쉽독, 스탠다드 푸들, 저먼 셰퍼드, 베르네스 마운틴 독.
• 아연 반응성 피부병: 아연 흡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문제로, 종종 이차 감염을 동반한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말라뮤트, 허스키, 불테리어.
• 자가면역 질환: 본질적으로 반려동물의 신체가 스스로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질병이다. 면역 체계를 진정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항염제 또는 항암제가 필요하다. 미용사는 피부 병변을 치유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완화시키기 위해 수의학적 관리가 필요하다.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은 저먼 셰퍼드, 저먼 셰퍼드 믹스, 보더 콜리, 콜리.
(참고: 이 목록은 포괄적이지 않으며 다른 품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영향을 받는 일반적인 품종 중 일부이다)
급성인지 만성인지도 중요
안타깝게도 이러한 질환 중 다수는 알레르기로 진단되거나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원인을 생각하면 이러한 질환의 대부분은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종종 잘못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애견이 특정 패턴을 반복하는 것도 큰 단서이다. 예를 들어, 꽃가루를 흡입하여 반응을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전신 반응으로 나타나면서 온몸을 긁게 된다. 또는 귀와 항문 주변에 염증이 있고 배 아랫부분이 붉게 되며 발을 가려워하는 애견이 있다면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털이 갈비뼈 뒤쪽에서 빠지는 경우 벼룩에 의한 피부염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털이 대칭적으로 빠지고 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얼룩덜룩하거나 대칭적이지 않게 빠진다면 보통 2차 감염을 더 많이 생각한다.
문제가 급성인지 만성인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년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증상인지 등을 파악함으로써 답을 얻을 수 이다. 다음은 몇 가지 핵심 질문이다.
일반적인 질문
• 반려동물은 낮에 무엇을 하는가?
• 반려동물은 어디에 눕는가?
• 반려동물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과 실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인가?
• 반려동물은 마당에서만 밖으로 나가거나 산책을 하는가?
• 애견이 수영을 한다면 어디에서 수영을 하는가?
급성 문제의 경우:
• 최근에 무엇이 바뀌었는가?
• 지난 몇 달 동안 사료를 바꾸었는가?
• 새로운 간식이나 보충제를 시작했는가?
• 집안에서 무언가 바뀌었는가?
• 집안에서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있는가(자녀가 대학에 가거나 회사나 부부 문제 등)?
• 세탁 세제, 세척 제품, 애견 침대 등을 바꾸었는가?
만성 문제의 경우:
• 언제 시작되었는가?
• 문제가 지속적인가 아니면 간헐적인가?
• 이 문제가 시작되기 1~3개월 전에 무언가 바뀌었는가?
• 애견에게 건강 문제가 있는가?
• 반려동물이 수의사를 만났고 진단은 무엇이었는가?
• 애견에게 약을 투여했는가?
더 많은 정보 수집의 중요성
이러한 모든 단서는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그림을 그려낸다. 그러나 미용사는 질병을 진단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을 먼저 함으로써 고객에게 환경에서 변경가능한 원인이나 사항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또는 모든 정보를 사용하여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복구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질문 이후에는 종종 ‘반려동물을 수의사나 피부과에 데려가야 한다’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수의사가 진단하든 미용사가 정보를 수집하든 피부나 털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나아가려면 형사가 범죄를 평가하는 것처럼 모든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측만 할 뿐이다. 그러니 다음에 누군가가 ‘가려워하는 애견에게 무엇을 사용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해야 할 것이다. 탐정처럼 말이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그 질문자는 너무 고마워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