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환경적·신체적 요인 커”
“염증유발·질병 의심해야”
반려견과 생활하다 보면 눈에 눈물이 맺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강아지의 눈물은 슬픔의 표현보다는 환경적, 신체적 요인에 의한 반응이 가깝다.
생활의 불편함이나 질병의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18일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반려견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다양한다. 가장 흔한 이유는 외부 환경에 의한 눈 자극을 들 수 있다. 겨울철 차가운 바람, 먼지, 이물질, 눈가에 난 털이나 속눈썹 등으로 눈에 자극이 있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눈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흐르거나 분비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면 질병적 원인도 의심해 봐야 한다. 눈물샘이나 눈물관에 문제가 있거나, 눈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강아지 눈물과 관련해서 잘 알려진 질병 중 하나는 강아지 유루증(Puppy Epiphora)이다. 눈물이 눈꺼풀 밖으로 계속 흘러넘치는 증상으로, 눈물구멍이나 눈물관이 막혀 눈물이 원할하게 배출되지 않아 생긴다. 보통 시츄, 몰티즈, 푸들 품종에서 잘 나타난다.
이밖에도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결막염이나, 각막에 손상이 있을 때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각막궤양 등 다수의 질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단 눈물을 흘리면 휴지나 물티슈로 닦지 말아야 한다. 그 안에 든 성분이 자칫 반려견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깨끗한 마른 수건을 사용하거나 세정용 식염수, 동물 전용 눈물자국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에 의한 결막염일 경우에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아예 주지 말고, 외부 기생충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예방을 철저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눈물로 인해 눈 주위가 갈색 자국으로 뒤덮이는 걸 막고자 한다면 반려견 눈 관련 영양제를 챙겨주면 더 좋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