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강과 면역 관련 성분에 주목…지속가능성 문제는 계속될 것
글 / 데비 필립 도날슨(Debbie Phillips-Donaldson)
펫푸드 인더스트리 편집장
저널리스트
2019년이 끝나갈 때 그 누가 2020년에 이런 큰일을 겪게 되리라고 예상했을까? 펫푸드 산업을 살펴보면 2020년에 펫푸드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들은 코로나 팬데믹, 경제 침체 그리고 넘치는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같은 굵직한 격변들 속에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그렇듯 펫푸드 시장 또한 지난해 변화가 있었으며 이 변화는 2021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커머스와 건강에 포커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코로나 팬데믹과 상관없이 예상한 펫푸드 트렌드를 가속화시켰다.
건강에 대한 염려, 지속가능성 그리고 특히 이커머스(E commerce, 전자 상거래)가 그것이며 이는 휴먼푸드에도 당연히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은 소비자로 하여금 면역시스템과 건강의 여러 측면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보호자로 하여금 그들의 털 복숭이 가족의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했다.
2020년 후반에 패키지드팩츠가 수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 애견보호자의 20%와 애묘 보호자의 21%는 특히 반려동물의 면역건강에 대해 염려된다고 응답했다.
이커머스는 2020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다뤄진 주제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당히 증가하면서 이커머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IRI의 새로운 레포트에 따르면 2020년 11월 29일 기준 이커머스에서 전년대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10개 브랜드 중 펫푸드 회사 브랜드는 네슬레퓨리나, 로얄캐닌, 힐스 펫뉴트리션 등 3개나 해당됐다.
이 밖에도 이커머스에서 세자리 수 성장한 펫푸드 기업들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인 프레시펫은 186% 성장을 보였다. 펫푸드의 이커머스 매출 성장은 최소한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장건강과 면역에 관련된 영양 유전체학과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여전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성에 대한 토론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지속가능한 브랜드 혹은 회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 심지어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은 전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서 인간의 권리와 같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장됐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는 펫푸드에도 적용되며, 이 모멘텀이 2021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