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5일부터 청주동물원,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충북대 수의대·의대와 공동으로 ‘유기동물 방지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골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야외에서 사육되는 개의 중성화 수술을 통해 유기동물을 방지하고, 동물병원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동물들에게 건강검진·예방접종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해당 사업은 청주시 문의면사무소 후원으로 문의면에서 월 1회 진행된다. 청주동물원 진료수의사들과 충북대 수의대 학생들이 함께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와 충북대 의대는 주민들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질병 검사를 시행한다.

어웨어는 짧은 목줄을 긴 목줄로 교체하는 등 동물 사육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물, 사료, 집, 운동 기회 등 반려동물 사육·관리 의무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해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동물등록도 유도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사업이 유기동물 감소를 통한 동물복지 향상·사회적 비용 절감뿐 아니라 방치된 동물이 야생으로 유입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야외에서 길러지는 동물이 임신과 출산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은 유기동물과 1미터 줄에 묶여 복지 사각지대에 사는 동물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골개 중성화 수술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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