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자대학교가 반려동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여대 애완동물보건학과는 지난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주 2회(월·수요일) 총 12회에 걸쳐 2021학년도 특성화 사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펫시터와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복지 인력양성 사업단 최혁 교수의 책임 하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산업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양적 공급과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펫시터 과정은 ▲반려견과의 대화 ▲반려동물의 관리 ▲반려견 기초 예절 훈련 ▲내 반려견에게 가장 효과적인 케어 및 훈련 방법 선택요령 ▲반려견 교육 ▲ 자격시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동물관리사 과정은 ▲애견문화사/총론 ▲반려견 품종의 이해 ▲우리 아이의 견종은 무엇? ▲브리딩 ▲반려동물 관련 직업 ▲자격시험 등이다.

펫시터 과정은 광주애견훈련학교 김종욱 소장을, 반려동물관리사 과정은 광주애견미용학원 진영선 원장을 초빙해 애완동물보건학과 1학년 대상 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노재희 애완동물보건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반려동물 산업에 요구되는 실무역량 증진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취・창업과 직결되는 전문자격증 취득으로 학생 취업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애완동물보건학과는 2021학년도 현장형 실무중심 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김성호(수의학박사) 지바오텍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진로 모색 및 학습 동기 유발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김 대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졸업 후 내과 전문의로 박사과정을 마쳤고, 필란드 헬싱키 경제대학에서 eMBA 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펫푸드 기업 네슬레퓨리나펫케어,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서 마케팅, 연구와 개발을 담당한 펫푸드 전문가로 2019년 지바오텍을 설립했다.

‘4차 산업혁명과 반려동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김 대표는 인공지능과 반려동물산업의 연관성, 머신러닝 교육 방법, 반려동물 보조제, 반려동물 시장 Review를 통해 급변하는 반려동물 산업현장에서 반려동물 전공자의 실무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애완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분야의 전문가 특강을 지속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애완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의 창업 열기도 뜨겁다.

취창업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된 ‘소자본 창업체험’ 프로그램에 학과 재학생 5명이 팀을 이뤄 반려동물 관련 제품선정, 디자인, 마케팅 구상 등 실제 창업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반려동물 의류와 반려견 LED 펜던트를 전시 판매했다.

최혁 애완동물보건학과 학과장은 “소자본 창업 체험을 통해 창업가 정신과 창업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창업 강좌 개설,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경진대회 참가 등을 통해 학생 창업에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