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청와대·정부·국회에 정책 건의…복합복지타운 건립 예산 지원 요청
전국 최초로 군 직영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를 개설한 전남 담양군이 공공진료소에 대해 수의사 공중보건의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정부 등에 요청했다.
담양군은 최근 청와대, 국무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등에 제출한 ‘담양군 반려·유기동물 복지정책 건의’에서 “공공진료소에 공중방역수의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공중방역수의사법 개정 및 ‘동물의료’ 공중방역수의사 배치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현행 공중방역수의사법상 공중방역수의사는 가축방역업무만 종사 가능하다.
지난 4월 20일 문을 연 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는 유기동물 및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65세 이상 소유의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예방접종, 내장형 동물등록, 중성화수술, 이·미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료실, 수술실, x-ray실, 이·미용실, 입원실 등의 시설과 x-ray장비세트, 혈액검사장비, 수술대, 펫드라이룸, 바스(목욕통), 미용대 등 의료·미용장비를 갖추고 있다. 수의사 1명, 진료보조 2명 등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픈 후 약 45일(4월 20일~6월 3일) 동안 입양견 28마리, 보호·구조견 47마리, 반려견 9마리 등 84마리를 대상으로 진료 및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또 30마리가 공공진료소 내 입원실을 이용했다.
이·미용은 60마리, 입양상담(입양) 28마리(27마리), 동물등록(내장형칩) 30마리 등의 운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
담양군은 또 반려·유기동물 복합복지타운 건립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복합복지타운 건립에 총 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담양군이 요청한 예산은 70억 원 규모다.
복합복지타운은 유기동물 치유센터(유기동물보호소, 공공진료소, 놀이터, 교육장 등), 반려동물 복지센터(펫 장례식장, 펫 공공유치원, 펫 호텔, 펫 미용실, 펫 카페 및 용품 판매점 등)가 조성될 계획이다.
담양군은 이외에도 동물학대 방지 및 입양활성화를 위한 동물보호·복지 교육·홍보비 등 지원, 동물병원 진료비 양육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반려동물 보험제도(동물공보험) 도입 등도 건의했다.
[신은영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