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얘기다. 서울 충무로가 애견의 메카였던 적이 있었다. 이 때 지방의 한 용품업체 사장이 그 당시 드물었던 외제차를 타고 충무로를 한바퀴 돌면서 물건을 납품했다.
이 사장이 다녀간 이후로 충무로의 펫샵 사장들은 이 용품업체 사장을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다. 이 말은 그 사장의 귀에 들어가 다시는 외제차를 끌고 충무로에 오지 않았다.
포토에세이를 쓰면서 문득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혹시 이 기사가 독자들께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였다. 그래서 몇몇 분들과 상의했더니 전혀 문제가 없다는 대답이었다.
한 분은 “요즈음 코로나로 비용이 다소 비싸긴 하나 대중화 된 지 오래기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 분은 “다른 업계처럼 우리 업계에도 이런 운동 모임이 하나쯤은 있어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히려 널리 알려서 업계 많은 분들이 참가하는 업계 대표적인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기사화를 지지했다.
사진은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골프회’ 5월 정기 모임 사진이다. 협회 골프회는 협회와는 상관없이 운영되니 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모임은 매달 두번째 화요일에 열린다.
회장은 현재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용성 야옹아멍멍해봐 대표이고 더키코의 박종렬 대표, 포파코의 이용석 대표가 부회장이다. 경기위원장은 야옹아멍멍해봐 정욱영 이사, 펫마트 조주현 이사가 맡고 있고 펫저널 김성일 대표가 총무이다.
부디 협회 골프회가 평생 한 솥 밥을 먹은 사람들끼리 정을 나누는 자리가 돼 각자가 하는 사업에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김성일 기자]


더욱 발전하시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