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연 원장 “보호자 상담 시 신뢰도 높아져”

엑스칼리버의 Auto VHS 화면 모습. 자료 SK텔레콤
엑스칼리버의 Auto VHS 화면 모습. 자료 SK텔레콤

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인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사용하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VHS 자동 측정’ 기능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자들과의 상담에서 엑스칼리버를 이용한 결과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최중연 SNC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사용자가 이야기하는 X Caliber’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최 원장은 강연에서 “처음 엑스칼리버 도입 당시 생각은 ▲영상 전공자의 대체 툴 ▲저 연차 선생님들의 진료 보조 ▲야간 수의사들의 진료 보조(단독진료) ▲단독 진료 시 재확인 절차 등이었다”며 “실제 사용한 결과 VHS(심장 크기)를 자동으로 측정해 준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심장 크기 확인이다. 그만큼 정확도가 중요한데, 엑스칼리버를 통해 VHS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또 “보호자 상담 시 엑스칼리버를 띄워 놓고 시각화 된 진료 결과를 설명하니, 보호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필요한 검사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엑스칼리버가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병원 밖에서 엑스레이를 보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 원장은 “사람에게 완벽한 객관화는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사람 역량에서 할 수 없지만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 이것이 AI 기술에 기대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동물병원에서 수집된 영상 1200여 장에 대해 영상전공 수의사 10명이 판독한 결과와 엑스칼리버 AI 결과를 비교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VHS 정확도가 97%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최중연 SNC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사용자가 이야기하는 X Caliber’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펫
2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최중연 SNC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사용자가 이야기하는 X Caliber’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펫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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