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려동물 산업 규모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펫 인플루언서(Pet Influencer)가 등장하며 베트남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 코로나19라는 병리적 사회현상으로 인해 동물을 ‘하나의 가족과 같은 존재로 대우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펫펨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8~2022년 베트남의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10.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약 1567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82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용품 부분의 성장 외에도 미용, 동물건강 식품, 질병관리 등 관리 부분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8~2022년 베트남의 반려동물 관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성장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약 17.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억142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베트남의 반려동물 보유 인구수에 큰 영향을 미치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주요 소비층의 전환도 베트남 반려동물 관련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소비는 이미 밀레니엄 세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Z세대가 성장하면서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반려동물이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는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가 생겨난 점도 주목된다. 소셜미디어에서 반려동물의 모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반려동물의 귀여운 사진, 영상을 통해 수많은 팔로워를 얻으며, 일반 대중 인플루언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 홍보와 판매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트남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경우 사료 부분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료 외 서비스 및 용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베트남의 반려동물 문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의 반려동물 보유 인구수가 증가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료 외 서비스, 용품 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트라는 “현재 베트남에서는 시장의 성장세, 반려동물 보유 인구수에 비해 소비자들의 폭넓은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 반려동물 산업 시장에 많은 기회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