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반려동물 동반 공간·서비스 수요 증가”

사진 Petfoodindustry
사진 Petfoodindustry

중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 카페가 등장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소비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반려동물 테마를 도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행한 ‘반려동물 카페를 통해 보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발전’ 자료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4936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2025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시장 규모는 8114억 위안에 다다를 것으로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艾媒咨询)는 예측했다.

반려동물 카페의 운영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직접 반려동물을 기르기 어려운 소비자들로부터 입장료를 받고 카페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같이 놀 수 있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반려동물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반려동물과 매칭을 시켜주는 방식이다.

세 번째 종류의 카페는 앞선 두 종류의 카페와 달리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식이다. 커피·차 등 음료를 마시며 반려동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음료, 애완용품이나 굿즈 판매, 반려동물 미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가 중국 각 지역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반려동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종류의 카페가 성행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소비구조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역시 식품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와 소비를 점차 늘리고자 하는 수요로 인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의료, 애완용품, 서비스 분야 소비도 각각 29.1%, 13.3%,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반려동물 경제’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반려동물 카페 외에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 카페나 찻집, 음식점, 브랜드 스토어, 사진관 등도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고자 반려동물 테마를 도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점포 내 반려동물 활동 구역이나 휴식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제공하거나 애완용품이나 장난감, 간식을 판매하는 방식의 모델을 도입하는 것 그 예다.

KOTRA 광저우 무역관과 한 업계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반려동물과 더 많은 외부 활동을 함께 하고자 하는 주인들의 수요로 인해 반려동물 테마 카페라는 비즈니스 모델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동물 카페의 발전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 및 시장 전반에 걸친 발전의 한 부분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카페를 포함한 관련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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