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제품 수출입 유통사인 ‘펫레전드’가 러시아 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펫시장에 진출한 펫레전드는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펫박람회인 ‘PET INDUSTY’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모스크바 ‘CROCUS EXPO’에서 개최된 러시아 최대 B2B·B2C 펫박람회인 ‘PARKZOO’에 참가해 국내 우수한 펫제품들을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터키, 벨라루스 및 세르비아 등에서 총 200여개 펫푸드 및 펫용품업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약 1만5000명의 러시아 소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중국 기업이 전체 참가 기업 중 절반인 100여개에 달해 눈에 띄었다. 또한 모스크바 소재 주요 펫사료 유통기업 및 제조사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빌시크, 예카테린부르크, 카잔 및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 연방 전역의 펫기업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벨라루스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작흐스탄, 키르키지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구소련 연방국가 관계자도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펫레전드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러시아 관계법인인 ‘DOMOKUP LLC’와 참여해 퓨어네이처, 뉴트리플랜, 원더캣츠, 아이디얼레시피 등 국내 유명 펫사료와 에버드림, 오더캅, 더스트몬 등의 고급 고양이 모래 제품을 러시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러시아 현지 수의사들에게 AI 제품을 시현함으로써 현지 수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와함께 박람회 기간 중 러시아 최대 펫저널사인 ZOOINFORM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배경을 설명하고 한류와 연계해 K-PetFood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현재 판매 중인 브랜드, 마케팅 방법, 주요 타켓층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펫레전드 김재근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존 거래처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K Pet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더 많은 국내 펫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면 한다”며 “그간 많은 도움을 주신 제일사료, 동원F&B, 더키코, 아로펫, 압타바이오, 모스크바 코트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펫레전드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모스크바 소재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펫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수의사 및 전문인력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러시아 권역별로 현지 업체와 판매망을 구축, 직접 유통하는 등 러시아 시장에서의 K Pet 제품 영향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