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 개최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수의학적 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올해 활동 내역 보고 및 내년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뉴스펫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수의학적 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올해 활동 내역 보고 및 내년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뉴스펫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수의학적 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올해 활동 내역 보고 및 내년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생명 존중의 사회를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국내는 물론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지역의 동물들의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 ▲개발도상국의 인수공통전염병 감소 및 실태 조사 사업 ▲국제 동물 단체와 해외 연계 사업 ▲도심 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마당개 중성화 및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의 경우 용인·양주·안성·음성·공주지역 등의 동물보호소를 찾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수의료 활동과 미용·산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7월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를 통해 적립한 사료를 경북 청도와 충북 괴산의 유기동물보호소에 전달했다.

해외 활동은 올해 ▲3월 24일, 라오스 방비엥 주변 지역에서 개·고양이 67마리에게 광견병 무료 접종 의료 봉사 ▲9월 18일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하노이 지역 동물 620마리의 건강 체크, 전염병 검사 및 진료와 동물보호소 시설 복구 봉사 ▲10월 6일~9일 라오스 타파밧 지역에서 개·고양이 187마리 대상 광견병 항체 검사를 위한 채혈과 광견병 접종 및 종합 예방 접종, 소 70마리, 염소 9마리 대상 구제역과 출혈성패혈증 백신 접종 및 브루셀라 검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베트남과 라오스에는 현재 국경없는 수의사회 지부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 같은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구 기후 위기로 인한 동물들의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 지속 추진 ▲중성화수술·예방접종 등 수의학적 의료활동 확대 ▲의료사각지대 동물 발굴 및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 발표도 ▲‘왜 우리는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까?’(최평순 EBS PD) ▲‘기후변화 시대에 수의사의 역할’(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등으로 구성됐다.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펫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구의 온난화 등 기후의 위기가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며 “기후의 위기는 삶의 위기이고 동물의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포지엄을 통해 현실로 접목할 수 있는 방법(대처 및 활동방향)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 식용 문제가 2027년에 종식이 된다고 발표는 하고 있지만 굉장히 불투명한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중성화 수술이라고 생각한다. 중성화 수술에 대해 더 면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당개 중성화가 유기견을 줄이는데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내용이 언론에 나온 것을 읽어봤다”며 “마당개 중성화 사업은 우리가 등한시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TNR과 더불어 마당개 중성화는 더 적극적으로 해 봐야겠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조금 더 깊이 관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명이 숨 쉬는 곳에는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박홍근 의원(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박홍근 의원(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펫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해 축사했다. 박 의원은 “여러분들의 훌륭한 활동이 한 나라의 동물들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것이고, 대한민국 동물복지의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물복지를 위해 (해외)현장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것이 참으로 고귀한 일”이라며 “이러한 고귀한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물복지국회포럼에서도 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에서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펼쳐온 활동은 단순한 동물 치료를 넘어 전 세계 인류와 동물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동물 건강 관리부터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지역에 대한 지원까지 언제나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리는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여러 글로벌 위기 속에서 생존과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각국의 수의사들이 서로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러한 협력의 중요한 축으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가 직면한 전 세계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책과 실천 방안을 함께 도출해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참석해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에 감사를 표했으며, 한정애(더불어민주당)·이헌승 의원(국민의힘)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도 영상을 통해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응원했다.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펫

또한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진행됐다. ▲강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김정남 바른걸음외과 동물병원 원장 ▲박세진 좋아서하는디자인 대표 ▲조영웅 영진퍼피텔 대표 ▲차근식 ㈜i-sens 대표이사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17일 ‘2004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지원해 온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스펫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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