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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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유일정)이 운영하는 ‘제2기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심세린 석사과정생과 김명수 박사가 각각 야생동물 질병과 관련한 우수 연구로 국제학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전북대 수의대 특성화대학원사업의 중요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심세린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엄재구)은 최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제17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sian Society of Conservation Medicine(ASCM)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심 석사과정생은 야생 박쥐의 파라믹소바이러스 특성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 박쥐에서 파라믹소바이러스의 분포와 유전자 특성 연구를 통해 국가 및 종 간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의 전파 양상과 잠재적인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질병 감시 체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김명수 박사(지도교수 한재익)는 아시아 수의사회연합학회 주최로 최근 열린 제23회 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 Congress (FAVA)에서 사랑앵무 바이러스 연구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사랑앵무에서 발생하는 선위확장증바이러스 보균 사례 발표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해당 종에서 병원성을 나타내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는 특수동물과 반려조류의 질병 진단과 예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반려조 및 특수동물 질병 연구에 새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한재익 교수(수의대 수의학과)는 “이번 국제학회 수상은 전북대 특성화대학원이 길러내는 전문가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및 국제 사회에서 활발히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수의대는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2021년 첫 선정된 이후 올해 2기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및 동물질병진단센터 등과의 협력으로 야생동물 및 특수동물의 진료와 질병 진단, 연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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