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 동물병원서 체계적 체중관리 프로그램 진행
로얄캐닌은 지난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총 15주간 전국 동물병원에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784마리의 반려동물이 평균 10.3%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얄캐닌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비만은 심각한 질병이다. 비만한 반려동물은 당뇨병·하부요로계 질환·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또 기대수명도 2.5년 가량 단축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수의학 전문기관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이유다.
조민주 로얄캐닌 수의사는 “많은 보호자들이 통통한 반려동물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인식부족이 반려동물 체중관리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이 체중감량이 필요한 상태라는 이유로 갑자기 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의 경우 1kg 감량이 80kg 성인 남성이 20kg 가까이 살을 빼는 것과 유사하다. 반려동물의 경우 1주일에 1~2% 수준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사료의 급여량 조절 역시 영양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칫 영양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간식은 총급여량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영양제를 급여할 경우에도 칼로리를 확인해야 한다.
조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효과적 체중관리는 단순히 영양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아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법이 필요하다”며 “반려동물이 과체중 상태라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함께 체계적이고 건강한 체중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비만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현명한 체중감량을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 반려동물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수의사의 상담과 동물병원 스텝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 이 프로그램에는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총 15주간 전국 동물병원에서 1391명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기간동안 보호자들은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반려동물의 체중상태를 확인하고, 로얄캐닌의 질환관리사료 중 다이어트 영양 솔루션인 세타이어티 제품을 통한 영양학적 조절과 동시에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했다. 또 지속적인 체중관리 경과 모니터링도 병행됐다.
프로그램 종료 후 784건의 사후 케이스를 모집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반려동물들은 평균 10.3%의 체중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체중 감량을 한 미니어처 푸들 ‘달콩이’는 10주간 28%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반려동물 비만 문제에 대한 보호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을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반려동물의 비만율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더 많은 병원들과 함께하는 체중관리 프로그램, 인식 개선 교육 자료 제작, 온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