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반려견 60여개팀 참가…바른산책 위한 ‘어덜트 10단계’ 도전 나서

‘제2회 KCMC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펫헬스
‘제2회 KCMC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펫헬스

한국형 반려동물 교육 인증 프로그램인 ‘제2회 KCMC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대회가 29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연암대학교 교내에서 60여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반려동물교육 인증제는 ‘책임감 있는 보호자, 예의 바른 시민견’ 육성을 목표로 KCMC문화원(원장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학과 교수)이 도입한 제도다.

예절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분리불안·짖음·공격성·통제 불능의 원인을 예방하고, 도심 속에서도 반려인과 반려견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특히 보호자에게 반려견의 건강·안전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의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 및 개물림 등 반려동물 관련 사고의 근본적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걷기 △불러들이기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낯선 사람이 쓰다듬기 △외모의 구르밍 △돌발적 환경에 대응하기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 반응 △낯선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반응 △군중 속 걷기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기 등 ‘어덜트 10단계’ 시험이 진행됐다.

10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매너있는 시민견’ 자격을 얻게 된다.

‘제2회 KCMC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펫헬스
‘제2회 KCMC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펫헬스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데 어어 이날 대회는 연암대·대경대·호산나대·디자인문화예술대·경북자연고등학교·한스케어스쿨 등 반려동물 전공 학생 60여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이웅종 KCMC 원장의 ‘어덜트 10단계’ 시범에 이어 반려견 축제 전문MC 펑키(고영두)의 진행에 따라 출전팀들이 순서대로 10단계 과정 도전에 나섰다.

대다수 참가팀은 10단계 미션을 무난히 수행했다. 또한 일부 반려견은 ‘불러들이기’ 과정에서 보호자에게 안기듯 뛰어오르거나, 낯선 탓인지 두리번거리고, 보호자의 명령에도 딴짓하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KCMC 관계자는 “현대사회에서의 반려견과의 산책 환경은 많은 소음과 유혹이 혼재돼 있다”며 “반려견과 보호자와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즐겁고 행복한 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른 산책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반려문화와 펫티켓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위드랜드, 하이엔코, 에스텍, KK9입양센터, 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 견생상점, 비보존헬스케어, 엠씨엘컴퍼니, 다담펫푸드, 프랜즈애견빌리지, 피메푸bio, 위드애니멀, 엠씨스퀘어, 내추럴발란스, 플로라펫. 이삭애견훈련소, 멍클래스 등이 협찬·후원에 나섰다.

[김진강 기자/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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