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S는 고환암·신장암 유발 우려…펫푸드서 검출되지 않아
글 / 팀 월(Tim Wall)
WATT Global Media 선임 리포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화학기업 19곳에 의해 생산된 69종의 다양한 PFAS(과불화화합물)을 식품 포장에 사용되도록 허용해 왔다.
식품 포장재 뿐만 아니라 펫푸드 포장재, 논스틱 후라이팬, 등산용 로프 및 인조 잔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PFAS라고 불리는 수천 가지 잠재적인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PFAS의 위험성
PFAS는 특히 방수 효과가 있어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용 가방에 사용되는 PFAS는 가방을 습기 및 유분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렇게 널리 쓰이는 PFAS지만 과학자들은 일부 PFAS가 고환암, 신장암과 같은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 장애 및 호르몬 교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PFAS의 또 다른 문제는 PFAS가 동물의 몸과 환경에서 천천히 분해된다는 점이다.
사람과 동물의 혈액이나 장기에 흡수된 PFAS는 수년간 신체에 남아있다. PFAS를 생산하는 19개 화학기업 중 3곳은 7개 유형의 PFAS 사용을 자발적으로 중단할 정도로 그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PFAS를 전면 퇴출하기로 결의했다.
펫푸드 포장재에서 발견된 PFAS
환경 워킹 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에서 구입한 7개 펫푸드 브랜드의 11개 포장재에서 PFAS를 검출했다. PFBA, PFPeA, PFHxA, PFHpA, x62FTCA, X62diPAP 및 PFPrA가 그것이다. 그러나 펫푸드 자체에서는 PFAS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펫푸드 포장재에서 PFAS의 농도가 245ppb로 가장 높았으며 대부분의 다른 포장재들의 PFAS농도는 15ppb 이하였다.
불소의 경우 한 캣푸드 제품의 불소함량이 600ppm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기타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부분 100ppm 이하의 불소수치를 나타냈다.
도그푸드의 경우 한 가지 제품만이 600ppm 보다 조금 적은 불소함량을 보였으며 2가지 제품은 150ppm의 불소가 검출됐다. 나머지 제품들의 불소함량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