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 진행
자신의 재능을 ‘유기동물 사랑’에 쏟아붓는 청년이 있다. MC 홍지완이다. 타고난 입담을 가진 그는 각종 행사 및 콘서트 단골 진행자로 나서며 MC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유기동물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에서도 MC를 맡으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언론 뉴스펫은 MC 홍지완 씨를 만나 그의 동물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MC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절 제가 속해 있는 공동체 내에서 대화를 바탕으로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누군가를 빛나게 해주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친구들이 ‘지완아 너랑 있으면 즐겁고 행복해’ 이런 말을 해줄 때가 너무나 행복했어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제가 가장 많이 웃는 것 같아요. 또 제가 행복하고 웃는 만큼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힘이 돼주고 싶습니다.
그때 생각했어요. ‘누군가에게 말로서 감동과 낭만 그리고 행복을 전해주자’라고요.
MC의 길을 걸으면서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그 남자의 멍한 여행 유튜버와 멋진 가수들과 함께한 유기견 유기묘를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 MC를 볼 때가 가장 보람찬 일입니다.
인생은 역시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만 있지 않습니다. 어둠이 있으면 낮이 있고, 흰색이 있으면 검은색이 있듯 말이요. 정말 유기견 유기묘들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정말 딱 하나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관심’이죠.
우리가 함께 살아갈 삶의 공동체 일원이라고 생각하니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관련된 일이 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일은 도전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용기가 부족했을 때예요. 너무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자그마한 용기가 부족해 놓친 기회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항상 무언가를 도전할 때 안되는 이유나 ‘어렵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 순간들 하나하나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머뭇거리지 않고 항상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유기동물 등 동물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제가 하는 일이 항상 바쁘게 돌아다니고 사람들 만나고 하는 일이어서 그런지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우연한 계기에 그 남자의 멍한 여행 유튜버를 만나게 됐죠.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 유기동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의 멍한여행 유튜버와 함께한 제1회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를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는 지금까지 빠짐없이 MC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양산에 있는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강아지 복지 모금을 위한 플리마켓도 참여했죠.
사실 아직 많은 행사를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많은 좋은 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유기동물 관련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안타까웠던 일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상을 찾아보거나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너무나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더라고요. 사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감정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반려동물을 보면 한 번씩 쳐다보고 하게 되더라고요.
‘유기동물’ 문제가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원인과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한 말씀 드린다면 행동으로 이행되지 않더라고 일단 작지만, 소중한 관심에서부터 원인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할 듯 싶습니다.
관심을 갖게 되면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나 한 명이라는 생각보다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 조금은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모두가 다양한 재능이 갖고 있을 거예요. 꼭 돈이 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자세도 좋을 것 같아요.
심리적 여유나 물리적인 시간이 있다면 직접 모여있는 곳에 가서 한 번씩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스스로 많이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자 보람찬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완 씨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현재는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복희’랑 ‘쭈쭈’라는 이름의 예쁜 강아지 두 마리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 역시도 소중한 ‘복희’, ‘쭈쭈’를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을 때 더 잘해 주려고, 더 많이 놀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항상 입버릇처럼 제 딸이라고 부릅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인 것 같아요. 가족만큼 따뜻한 단어가 있을까 싶어요. 가족은 항상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우리나라 반려문화는 반려견의 소음, 이상행동, 개물림 사고 등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일부 반려인들의 비매너 산책, 반려견 유기 등으로 인해 성숙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도 가족 그 이상의 소중한 존재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더 조심스럽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가족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가족도 소중하니까요.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MC로서, 개인으로서 향후 계획 또는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목표를 크게 가지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마음으로 MC로서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임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뉴스펫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뉴스펫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글로써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여름이네요. 또 무더움이 시작될 텐데 항상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순간은 매일 있다고 합니다. 그 행복한 순간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지니까요’
저도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