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정 엽 ㈜드림펫푸드 대표


지속 가능성이란 단어는 영어로 ‘ECO FRIENDLY’(친환경)라는 뜻과 비슷하지만 약간 차이가 있다. 이 단어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미래 자연생태환경 유지 가능성’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듯 싶다.

어떤 경제적 생산 활동에 있어서 그 활동과정이나 제품이 현재의 자연생태한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구 생태 환경은 급속도로 피폐해져가고 있다. 지구촌은 이미 국경이 없어진 지 오래이기에 나만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즉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당장 나와 내 가족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우리 후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필자는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채식 사료를 선택했다. 그럼 이 사료가 왜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사료인지에 대해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비틀즈의 멤버인 폴매카트니는 2009년 ‘고기 없는 월요일’을 주장했다. 지구의 온난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다. 그는 “일주일의 단 하루 고기 없는 식사만으로도 1년에 30년산 소나무 17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지난해까지 자메이카, 말레이지아, 호주 등 40여 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동참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매주 1회 채식 식단을 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한 달 넘게 열대우림이 불타오르며 큰 논란이 됐다. 축산업을 하기 위한 목초지와 사료용 곡식 재배지를 얻기 위한 기업들의 고의적인 화재였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80%가 축산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가 지구촌 한 해 배출량의 2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자연 생태계 파괴와 직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동물도 사람도 가능한 한 육식을 줄이면 자연히 이 같은 자연 파괴적 행동은 줄어들고, 이는 곧 우리와 후세를 보호하게 된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없는, 간단한 논리다.

필자가 지속가능성에 반하는, 고기의 생산과 상관이 없는 채식사료를 선택한 이유다. 지구온난화, 토양 및 수질 오염, 자연환경 파괴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산업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지속가능성 움직임은 지구촌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이 같은 사고를 가진 기업가와 제품들이 환영받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쉽지가 않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국내에는 이미 채식사료나 곤충사료, 또는 각종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는 청년 실업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정부는 지속가능성 있는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 실업가,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

이로 인해 경제·문화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자연 환경적으로도 선진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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